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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인데, 고지혈증 진단받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고지혈증?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침묵의병"이라도 고 불립니다.
고지혈증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이유는 동맥경화의 주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침착되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것으로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뇌졸중(중풍)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굉장히 중요한 질환인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많습니다.
혈압은 병원에서 수시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당뇨 역시 혈당 측정을 통하여 내 몸의 상태를 알수있죠. 하지만 고지혈증은 내가 직접확인하고 인지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로 병원에서 고지혈증과 관련된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요.그리고 생각보다 고지혈증 환자가 우리나라에는 훨씬 많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나라에서 의무적으로 주관하는 건강검진을 2년마다 해주고있는것입니다. 최소 2년에 한번씩은 내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때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들을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고, 음식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왜 고지혈증인가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우리 몸은 사람에 따라 전부 다릅니다. 또한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어 집안에 고지혈증 관련한 질환을 가지거나 약한 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확률도 높습니다. 고지혈증에 걸릴 체질을 물려받았다고 하는 게 맞지요.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이라는 게 몸에 쌓이게 되는데, 이 콜레스테롤은 먹는 것으로 쌓이는 것보다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서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몸의 세로 하나하나를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고, 세포 구조를 이루는 대부분의 호르몬이 콜레스테롤을 바탕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영양소중 하나입니다.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쓰고, 만들어 쓰면서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한 거죠. 고지혈증은 이런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고장이 난 상황입니다. 쓰는 과정에서 고장이 나던지, 만드는 과정에서 고장이 난 경우죠. 또한 혈중에 콜레스테롤을 저장해야 하는데 저장하는 과정 자체가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렇게 고장이 나게 되면 고쳐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 살았고, 건강관리를 잘했다고 해서 무조건 피해 갈 수 없다는 거죠. 
물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력 또한 마찬가지고요. 일반적인 사람보다 위험요소가 더욱 커지겠죠. 뚱뚱하고 술 많이 먹는 사람이 훨씬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 사실입니다. 하지만 확률이라는 게 90%가 위험해도 나머지 10%는 괜찮듯이, 내가 건강관리를 잘해서 90%가 괜찮다고 하여도 남은 10%에 내가 속한다면 걸리고 마는 것입니다. 자책할 필요 없고,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지혈증이 오는 또 다른 이유는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는 콜레스테롤을 쓰고, 만드는 과정을 변화시킵니다. 대표적인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인데, 여성호르몬은 우리 몸에 참 좋은 역할을 많이 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 호르몬이 많으면 체형을 유지하는데 좋고, 적정한 지방량을 유지하고 내장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체형을 유지하는데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폐경이 되고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 여성호르몬이 가졌던 지방 대사의 좋은 기능들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콜레스테롤을 쓰고, 만드는 과정이 틀러 지면서 고장이 나는 거죠. 
"작년에 검사했을 땐 아무 이상 없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왜 고지혈증이 걸린 거죠?" 
이런 경우는 호르몬의 변화를 의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지혈증이 걸렸다고 알게 되면 나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인식하고 생활관리나, 식습관, 운동 등 내가 할 수 있는 내 몸을 위한 관리를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이겨낸다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지혈증을 이겨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고민해야 합니다
칼로리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 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고혈압, 당뇨와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역시 생활습관, 식습관에서 많은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칼로리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한때 유행하였던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기억하시나요? 저 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하여 유행했던던 식단입니다. 탄수화물은 확실하게 체중을 늘리는 영양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을 줄이는 만큼 지방을 늘려 포만감과 만족감을 주는 식단인데, 한국의 평균 식단을 기준으로 약 15% 정도가 지방을 먹도록 하는 권장량입니다. 그런데 "저탄고지"식단은 이러한 지방을 40% 가까이 먹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탄수화물에 의해 줄 여든 콜레스테롤이 지방 때문에 다시 올라갈 수도 있는 거죠 일반적인 몸은 잘 쓰고, 잘 만들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이미 고장이 난 상태라면 적절하지 않습니다. 고지혈증은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약 10% 정도라고 생각하면 돼요. 식습관을 조절하면 10%, 최대 15% 정도까지도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이외, 운동도 하고 적절하게 식단도 하고, 체중조절도 하였을 경우를 말합니다. 식단조절이라고 하는 게 엄청난 게 아니고 체중이 늘지 않도록 적절하게 먹으면서 어느 하나의 영양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정도를 말합니다. 이외 나머지 부분은 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내가 노력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어렵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고지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훨씬 약물치료가 쉬운 편입니다. 한마디로 약빨이 잘 받는 병입니다. 약을 쓰게 되면 대부분 목표치까지 잘 떨어지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빠져도 약 먹으면 금방 낫는다고 인식하니까요. 그런데 약을 안 먹으면 귀신같이 바로 나빠집니다. 10년을 약을 먹어도 3주만 안먹으면 다시 원래대로 나빠지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을 잘 만들고, 잘 쓰는 과정에서 어디 하나가 고장이 났다고 했잖아요? 약을 쓰면 그 고장 난 부분을 일시적으로 정상작동하는 것처럼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고치는 게 아니고, 고친 것처럼 속인다고 보면 돼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경우 꾸준하게 운동하고, 식단조절하고 약 먹으면서 관리하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고지혈증은 그런 게 없습니다. 5년 동안 약을 먹다가 딱 끊으면 그 순간 다시 안 좋아집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확 올라가요. 그래서 내가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면 이제는 내 몸을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식당조절도하고, 운동도 해서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며 약도 꾸준히 먹는겟이 좋습니다.

고지혈증은 언제든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질병입니다. 40대에 진단받았다고 우울할 필요 없고, 계속 모르다가 늦게 진단받고 되돌리는 것보다 일찍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게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지혈증을 처음 진단받으면 "나에게 왜 이런"이라고 자책하고 우울해야 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울하고 자책할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내 몸을 알고, 건강한 콜레스테롤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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